망설임과 두려움을 넘어, 나의 한 걸음 우물쭈물하는 내가 답답할 때가 많다. 한마디 전하려고 해도 하고 싶은 말은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고, 해야 할 일은 눈앞에 있는데도 무엇하나 선뜻 나서지 못한다. 쉽게 전할 수 있는 말도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 몇 번을 망설이고, 작은 발걸음 하나를 내딛기까지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이런 성향이 나조차 답답하게 느껴진다. '나는 왜 이렇게 주저할까?' '이 망설임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나를 계속 붙잡는다. 조심스러운 것일까 신중한 것일까 아니면 두려움으로 인해 주저앉아 버리고 마는 걸까. 어떻게 보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다르게 보려는 노력일지도 모르겠다. 망설인다는 건, 내가 진심이라는 증거일 것이다내가 쉽게 말하지 못하고, 쉽게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