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흐름

망설임과 두려움

Ralf_ 2025. 4. 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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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과 두려움을 넘어, 나의 한 걸음

 

우물쭈물하는 내가 답답할 때가 많다. 

한마디 전하려고 해도 하고 싶은 말은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고, 해야 할 일은 눈앞에 있는데도 무엇하나 선뜻 나서지 못한다. 

쉽게 전할 수 있는 말도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 몇 번을 망설이고, 작은 발걸음 하나를 내딛기까지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이런 성향이 나조차 답답하게 느껴진다. '나는 왜 이렇게 주저할까?' '이 망설임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나를 계속 붙잡는다. 

조심스러운 것일까 신중한 것일까 아니면 두려움으로 인해 주저앉아 버리고 마는 걸까. 

 

어떻게 보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다르게 보려는 노력일지도 모르겠다. 

 

 

 

망설인다는 건, 내가 진심이라는 증거일 것이다

내가 쉽게 말하지 못하고,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또는 그 상황을, 내가 내리는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택과 과정들이 있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느린 것이라 생각한다. 

남들보다 망설이는 것같이 보이더라도, 그것이 나의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신중함이자 진심의 표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은 나를 지키기 위한 본능이지만, 그 자리에만 머물 순 없다. 

두려움은 나를 보호한다. 아니,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안에 잠들어있던 꺼내지 못한 가능성들은 조용히 식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이제 아주 힘들고 작더라도 '한 걸음'을 내디뎌보려 한다. 

내가 기대하는 완벽한 상황, 표현과 말이 아니어도,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는 완벽한 타이밍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움직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 이걸 말해도 될까?"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항상 내 머릿속은 이런 고민이 있다. '이 말을 지금 할까?' 그동안 나는 이 질문 앞에서 자주 멈췄다. 

잠깐 내가 인내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마음을 향해서 묻는다. 

"이 말을 하지 않았을 때, 내가 더 아프지 않을까?"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서 전하는 내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담담하게, 그러나 이전과 다른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꺼내본다. 

 

 

 

작은 용기가, 조금 더 나 다운 미래를 만든다

'나'라는 건 어떤 사람인 걸까? 나는 나를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많은 부분에서 나는 아직도 두렵다.

하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나를 찾으려 하고, 내가 누구인지 다양하게 표현해 나가고 있다. 

정말 낯선 사람을 만난 것처럼 어색하고 갓 태어난 사슴처럼 모든 것이 서툴지만, 그래도 한 걸음씩 기대함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하루하루 모아가는 발걸음이 모인 끝에 도착하는 그곳이 내 생각의 성장점이고, 도달할 수 있는 변화의 장소라고 믿는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또는 나의 경우처럼 누군가에 의해서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의 불을 붙여보게 되면 그 따뜻함이 온몸으로 전해짐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기의 상황은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사랑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되며, 자신에게 결핍이 되는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은 성취하고 싶은 욕망, 마음을 크게 일으킨다. 

 

처음은 누구나 그렇다. 어렵게만 느껴지고 안될 것 같은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에 망설이고, 두려워하고, 깊게 고민하는 나를 어제와 같이, 오늘도 한번 더 돌아보고 크게 심호흡한다.

그리고 말해준다. "괜찮아, 지금의 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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