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에 사계절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나라
최근 일주일 날씨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변화를 굉장히 잘 느낄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일요일을 지나며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눈이나 비가 올만큼 겨울이 깊게 느껴졌는데, 수요일을 지나며 가을 기온을 맛볼 수 있었다가, 어제와 오늘은 꽃이 피는 싱그러운 봄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주말을 지나며 뜨거운 여름을 미리 보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날씨가 이전에도 또 있었던가 궁금해졌다.
3월에 눈이 내리면
이번 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왔다.
이번 3월에 눈이 이례적으로 많이 내린 이유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극저기압(Polar Lows)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서울/수도권지역에 10cm 내외, 강원도지역은 40cm에 달하는 폭설이 올 만큼 많은 눈을 내리게 한 극저기압은 북극에서 내려온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10도 내외의 바다 위를 지나며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추위가 시베리아 기단에 의한 기존 추위보다 어딘가 더 시리게 느껴지는 것도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한사온?
봄철 추위하면 기억나는 말이 '삼한사온'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삼한사온(三寒四溫)은 겨울철 시베리아 기단의 강약으로 인해 비교적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경험적으로 이 시기에 며칠간 춥고, 또 날이 풀렸다가 반복하는 것은 있지만 과학적으로 딱 3일간 춥고 그 후 4일간 덜 추운 것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기압대의 분포와 영향에 따라 추운기간이 길게 있다가도 따뜻한 기간이 짧을 수도 있으며, 짧은 추위기간 후에 온난한 시기가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날씨
최근 우리가 알고 있던 날씨의 모습과 약간씩 다른 모습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때가 있다.
기온이 예년과 다르거나 강수량, 강설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고 적음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이상기후의 원인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인간이 생활하며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증가도 요인으로 꼽힌다. 삼림 파괴와 도시화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조절에 영향을 주는 것 역시 온실가스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인구수의 증가로 인한 앞선 요인들의 영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봄철에 주의할 사항 중 하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겨울철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어느 정도는 반복되는 범위 안에서 대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최근 우리나라 안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산불화재는 원인분석을 철저히 하여 대처가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것이 기후 변화에 의한 건조함 때문일 수도 있고, 사람에 의한 사고일 수도 있기에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게 진중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인간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적응의 동물이다.
오랜 세월 동안 험난한 자연환경과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생존과 번영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문제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능력 덕분일 것이다.
이어져 온 기후데이터들과 사회의 변화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해결책을 찾아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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