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의 배려와 존중에 대해서, 이해심의 필요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오늘 문득 엘리베이터를 내리는데, 사람들이 급격히 들어오면서 정체를 겪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왔을 때 문이 열리면 내리는 사람이 있는지 한번 체크하고, 안에 있던 내릴 사람들이 내리고 나서 타도 충분히 시간도 있고 공간적 여유도 충분했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서둘러 들어오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들이 부딪히며 얽히는 모습에 다소 씁쓸함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쉬운 부분에서부터 서로의 이해나 여유가 사라져 버린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부족한 사회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도 생각됩니다.
각자의 상황에 여유가 없다 보니 관심을 가져줄 여유가 부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면서 경쟁을 이겨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회분위기 또한 한몫한 것이겠지요.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줄어들면서 관심이 사라지고, 소홀해지게 되면서 관계성도 잃게 되고, 냉랭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건강이나 개인사정으로 있다고 생각했던 그 자리에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한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함께하는 것은 아니기에 함께 하고 있는 그 순간에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사랑이 부족한 관계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히 남녀사이의 애정만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관심, 배려 역시도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겠지요.
어쩌면 최근의 미디어트렌드나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남과 비교를 하게 되고 거기에서 우위를 찾아 자리 잡고 싶어 하는 특성들로 인해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다름을 인지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갈등의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좀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부드러운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존재이유가 있다
우리는 특별한 것이 되지 않아도 각자가 다 소중한 존재이며, 살아갈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의 큰 흐름에서 개인의 존재는 너무 작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구성은 개인이 모여 가정을 이루고 단체가 되고 이러한 구성원들이 모이면서 사회를 구성하고 지탱하게 됩니다.
옛날부터 직업의 귀천은 없다고 가르치긴 했었으나 겉으로 이야기한 것과 달리 임금과 대우로 많은 차별을 가지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사람들이 받아들였었습니다.
그러나 사회라는 형태를 지탱하는 개인이라는 기둥들이 하나둘 빠지게 되면 결국 안정을 잃고 흔들리게 되며 붕괴하고 말 것입니다.
사회는 사회를 이루는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개인은 사회의 안전망 속에서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필요할 것입니다.
정리
저는 개인적으로 먼저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 명확함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상처받거나 망가지는 경우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 너무 갇히게 되면 나 이외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고, 나를 버리고 너무 상대방만 바라보게 되면 관계가 마무리되었을 때 공허함만 남을 것입니다.
어쩌면 인간은 거울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의 모습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서로가 함께 있을 때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몸과 마음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가 원해서, 또 좋아서 하는 행동들인 만큼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상처가 될 경우에는 아직까지 스스로도 냉철하게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생각은 많이 하지만 행동으로 잘 나서지 못하는 제 자신 그 자체인 것 같아 웃음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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