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흐름

일기

Ralf_ 2022. 12.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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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2

 

겨울이 되면 몸도 마음도 어딘가 허전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겨울철이라는 단순히 추운 날씨때문만은 아닐것이다. 1년이라는 시간을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지게 되는 자연스러운 고민으로 생각된다. 

 

한해를 처음 시작할때에 가진 다짐과 목표를 한해동안 얼마나 잘 지켰는지, 이루었는지, 그리고 해내었는지 돌이켜보면

꾸준히 초심을 잘지킨걸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작심삼일도 꾸준히 반복하게되면 그것이 자신의 습관이 되는것처럼 매일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다잡는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노력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틀림없이 노력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있다. 

지속적인 목표설정을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자신,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자신을 위하여 꾸준히 발전하고 노력하는사람만이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살아간다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나는 최근에도 많이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각들이 얽혀 실타래처럼 꼬여서 잘 풀리지가 않는다. 

관심가는 주제, 흥미가 있는 일거리, 자신이 잘하는것, 잘하고자 하는것, 좋아하는 사람, 마음이 가는 사람, 함께 있을때 편안한 모임, 행복하고 충만함을 주는 모임 등 좋은 부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것들로 인한 심적 괴로움, 체력적인 문제, 자유롭지 못한 시간, 사람 사이의 관계성을 신경쓰다보니 진솔하지 못하고 표면적인 관계가 형성되는것 같은 느낌들이 힘든부분으로 다가오게 되는것 같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길을 찾는 방식으로 습관이나 태도가 형성된다면 좀더 사회성이 좋고 유능해보이는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겠지만, 나는 아직도 그러한 부분에서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아버지는 항상 나를 믿어주셨다. 

어릴때는 내가 뭘 하든 어떻게 하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것 같은 모습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다 아시면서도 내가 어떻게 해나가는지, 실패하거나 좌절할지라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지켜보고 계셨던게 아닌가 싶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부족한 나에 대해서 화를 내시기보다는 작지만 소중한 나의 장점을 보려고 하시고,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며, 나를 통한 세상에 이로움을 줄수있는 여러 방면에 대해서 함께 말씀해주신다. 

 

부모님들께서는 항상 나의 질문들에 대해서 성실하게 대답해주셨다.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도 그렇겠지만 귀찮을 수 있는 똑같은 반복 질문에도 항상 잘 답해주셨다. 시간이 흘러 부모님들이 나에게 가끔 질문을 하실때에 부모님처럼 잘 설명드리지 못하는 나를 시간이 흘러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된다.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존재한다. 작은 부분이나마 다른사람을 보고 '나도 저런 장점은 본받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요소들이 있는것 처럼, 인간은 혼자가 아닌 서로 함께 할때 더 발전할 수 있고 나은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렇게 내 생각의 단편을 글로 작성해보면서 지금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갈것인지에 대해서 한번더 고민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바와 이루고자 하는바, 목표에 대해서 새롭게 설정하고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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