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험, 협업 자체가 적은 사람이 느끼는 점
살면서 배우는 것 외에 거의 모든 일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적어보는 '일하는 데에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무엇보다 업무와 관련한 능력이 있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 부분은 제외하고 관계와 소통에 관련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이전에는 그런 기회가 적었는데 최근 들어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체감하게 되는 것들이 있어서 기록하 보려고 한다.
들어주는 것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함께 진행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에 그 생각을 끊지 않고 정돈된 표현으로 낼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물꼬가 열리는 것 같았다.
또 서로 간에 혼선을 줄이고 조율 과정에서 명확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들을 때 집중해서 들어주고 진행 과정에서 발을 맞추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을 느끼고 있다.
이야기하는 것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나의 주장으로 상대방의 주장을 이기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것이 아닐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꺼낼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낀다.
의견을 나누는 데 있어서 다들 조심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 각자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지 못한 채 모임이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한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고, 나의 이야기는 편안하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느꼈다.
물론 너무 주제와 벗어나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바로잡기 위해 안건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겠으나, 사람마다 자신의 의견을 편안하게 내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어느 정도 필요함을 느꼈다.
정리를 도와주는 것
생각의 정리를 도와주는 것의 필요를 느꼈다.
본인이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의견이 주제와 맞지 않을 때 적절한 표현과 방법으로 주제로 돌아올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 수 있지만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제안된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분위기를 환기하고 흐름에 진전이 있게 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다는 것을 경험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았다.
반대의 의견을 내는 경우가 있을 때 어떠한 현상이나 상황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것이지 인간적으로 미워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생각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성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옳고 그름을 구분해야 하는 대화도 있지만, 대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마음은 지키면서 소통과 대화가 주된 통로
많은 사람들이 잘하고 있는 것이지만 나에게 어려운 것이 소통과 대화인 것 같다.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전달하는 것도 많은 연습과 시도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전에도 그렇게 생각 정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고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정체되며 진행되는 기분이 많이 든다.
조금이나마 더 잘 쓰인 글들을 읽고, 내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생각과 말, 행동을 일치시켜 나가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기분이 들었다.
최근에 대화를 나눈 동생이 이야기하기를, 자기 형은 어디서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신뢰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혹시 나는 상황에 따라 입장을 뒤집고 나의 이익, 상황만을 생각하며 행동하지 않았는지 마음에 찔림이 있는 시간이었다.
정직과 바름, 겸손 등은 어찌 보면 사람으로서 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이면서 궁극적인 자세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일을 배워나가면서, 사람들과 소통해 나가면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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